사실 XP는 많이 설치해봐서 그다지 어려운게 아니었는데 지난 이틀동안 CD롬 없는 넷북에 USB로 XP 깔겠다고 무지 고생했다. 설치만 세번은 한듯...

도스모드를 넘나들면서 깔아봤는데 일단 여기저기 인터넷에 널려있는 방법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많이 혼동된다. 윈도우 PE를 통해서 하는 방법부터 저마다 사용하라고 하는 유틸리티도 다르다. 공통점을 발견했다면 초기에 USB를 포맷하고 부팅파일을 넣는다는 것. 그걸로 1차 완성을 한 뒤에 XP CD의 이미지를 USB에 담아서 까는 방식이다.

결국 방식에 있어서의 큰 틀은 같은데 세부적인 방법들과 사용하는 유틸이 전부 다르다보니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유틸 하나로 끝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찾았는데 잘되나 싶더니만 듣보잡 파일 hal.dll로 무지하게 애를 먹었다.

검색해보니 같은 증상을 겪어본 사람이 수두룩하다. 아무래도 USB 쓰기/읽기 속도가 CD에 못미치다보니 몇분이면 끝날 윈도우 설치파일 복사과정이 4-50분이 걸린다. USB의 속도에 좌절감을 느낄뿐이다... 애써 다 끝나고 재부팅을 할라치면 매번 뜨는 hal.dll 파일이 없거나 손상되었다는 메세지... 한 4번은 이 과정을 반복한 것 같다. 버린 시간만 해도 4시간이 넘는다.

초기에는 직접 데스크탑 PC에서 hal.dll 파일만 복사해서 USB 모든 폴더에 붙여넣는 방식도 해보았지만 무용지물... 이틀 정도를 헤맨 끝에 답을 찾았다. 어떤이는 설치파일 복사가 끝난 후 USB를 빼고 부팅하면 hal.dll 메세지 대신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개뿔... 아예 뭔 윈도우 파일들이 없다고 완전 다른 메세지가 나타나서 재부팅해야된다.



기존에 썼던 프로그램 하나짜리는 이름이 WinSetupFromUSB-0.1.1 라는 프로그램이었다. HP로 이름이 시작하는 포맷하는 유틸이 프로그램 안에 내장되어 있어서 그걸로 포맷한다음 XP 원본 폴더만 지정해주면 알아서 USB에 설치파일을 심어주는... 그런 프로그램이었다. 아무래도 원스톱으로 끝난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

메모렛 8기가짜리 USB를 사용하다가 다른건 속도가 어떤가해서 예전에 삼성에서 노트북 살때 준 1기가짜리 USB를 꽂고 돌려봤더니 쓰는 속도가 엄청 느리다. 인식 속도는 1기가 짜리가 빨라서 혹시나 했는데 그래도 최신거라고 메모렛이 훨씬 나은 것 같다.

이 유틸로 XP를 설치하면 두 단계정도 걸친 후 시작이 된다. 문제는 이렇게 해서 설치파일을 40분이 넘게 걸려서 깔았는데 재부팅할땐 hal.dll 에러가 뜬다는 것... 에누리 없다. 근데 hal.dll 에러가 뜨면 아예 다시 설치하는 부분도 안 나타나서 무조건 USB 포맷하고 다시 깔아서 해야만 했다. 이렇게 세 번정도로 아까운 시간만 날렸다.

이번엔 다른 방법을 찾아봤다. 저 유틸에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해서..;;

http://blog.naver.com/jegalcsh?Redirect=Log&logNo=80064771998

이 방법으로 설치하면 뭔가 좀 복잡해보이긴 한다. 대신 번호별로 하나씩 설정하는게 심도 깊어보인다. 근데 사실 만들어놓고 USB 안의 파일들을 보면 거의 똑같다. 방법이 다를뿐 결국 만들어지는 파일은 거기서 거기인듯..

나같은 경우 이 방법으로 했더니 메모렛 USB 포맷이 안된다. 자꾸 50%쯤에서 에러가 떠서 진행이 안되는고로 1기가짜리 USB를 꽂았더니 포맷이 된다...;; (USB 용량이 커서 그런가?) 그래서 방법을 바꿨다. 앞에서 썼던 하나짜리 유틸로 포맷만 하고 부팅영역파일을 복사한 다음 위 주소에 있는 포맷단계만 스킵하고 다음부터 진행했다. 된다~ 근데 설치파일 다 깔고나면 역시 에러뜨는건 마찬가지다..OTL

나중에 인터넷에서 주워들은 해결책은 설치파일 복사한 뒤 부팅순서를 USB에서 하드로 바꾸라는 말. 역시 쓸모없었다. 아까 말한대로 hal.dll 대신 윈도우 뭐시기 파일이 없다고 안 뜬다. 이쯤되면 외장형 ODD가 생각날 정도다. 시간은 아깝고 이걸로 날린 전기세도 아깝다. 애꿎은 컴퓨터랑 USB 수명만 단축시키는 느낌이다. 근데 이거 하나 깔아보자고 외장형 ODD를 살수는 없는 노릇이고... 고스트 이미지를 만들자니 데스크탑의 상태가 내가 원하는 깨끗한 상태가 아니다.



# 실마리를 찾다.
한참을 웹서핑 하던 중 어렵사리 해결책을 찾았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라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는 날이다. 수많은 정보의 홍수속에 내가 필요한 정보만을 찾아내는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도 알았고...

일단 지금까지 날려먹은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고 말았다. 그동안 설치파일 이후 hal.dll에서 좌절하여 다시 USB 포맷을 수차례나 했었는데 그럴 필요도 없었다. 어찌보면 가장 큰 원인은 삼성 노트북 센스 특유의 백업용 파티션에 있었다. USB 부팅의 맹점도 한 몫 했다고 할까...

일단 USB로 부팅을 하면 C드라이브는 USB 드라이브로 잡힌다. 보통 삼성 노트북은 복구영역을 안보이는 파티션으로 잡아놓는다. 그래서 윈도우를 다시 깔때는 알지못할 파티션 영역이 보인다. 나도 그걸 모르는 바는 아니었는데 문제는 이거로 인해서 드라이브 문자열이 약간 뒤섞이는 것 같다. 정확하게 설명하기엔 내 지식이 딸리는 바이니 스킵하도록 하고...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page=1&page_num=5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ff&divpage=3&keyword=&no=12815&category=1

해결책은 위에 나온 사이트에 있다. 아직도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진 못했지만 따라해보니까 된다.
boot.ini 파일을 열어서 설명대로 맨 아랫줄에 코드를 입력하면 된다. 이렇게 입력하고 부팅을 하면 이제 입력한 코드 6줄 정도가 선택할 수 있는 옵션으로 화면에 뜬다. 기존에 있던 두 줄에 추가가 되는거다.


그래서 1-6까지 눌러보면 된다. 개중에는 안되는게 더 많다. 난 처음에 눌러봐도 hal.dll 오류가 뜨길래 잠깐 좌절했는데 4번에서 설치가 제대로 진행되서 XP 까는데 성공했다. 결국 이 코드만 입력하면 굳이 다시 설치하는 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는거였는데 너무 뒤늦게서야 알았다. 시디키 입력하고 다 설치하면 재부팅을 하는데 그때도 됐던 라인을 선택해주면 진행된다. 모두 설치가 끝나면 USB는 이제 안녕~

이 원인을 어떻게 자세히 설명할수는 없지만 대충 짐작해보자면 그동안 XP설치파일은 제대로 하드에 해놓고 boot.ini에 입력되어있는 코드가 파티션과 드라이브 문자를 잘못 인식해서 그런 것 같다. 즉 0번인 드라이브가 1번 드라이브로 설정되어있어서 계속 파일이 없다고 나왔다는 소리... 복잡하긴 하지만 어쨌든 되니까 다행이다.

XP를 다 깔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 얼마나 속을 썩였는지 모른다. hal.dll 이 빌어먹을 파일...

간략히 요약해보면

1. 첨부된 파일을 다운 받은 후 http://blog.naver.com/jegalcsh?Redirect=Log&logNo=80064771998 의 방법으로 USB를 만들어서 부팅하고 설치한다.

2. USB 부팅 영역에
http://www.parkoz.com/zboard/view.php?id=my_tips&page=1&page_num=50&select_arrange=headnum&desc=&sn=off&ss=on&sc=off&divpage=3&keyword=&no=12815&category=1
"hal.dll 문제" 방법으로 6줄의 코드를 추가해 넣는다.

3. 부팅후 1-6번까지의 추가된 코드 중에서 되는 것을 선택한다. (저마다 다를수 있다. 나같은 경우는 4번)
4. XP 설치를 진행하여 설치완료한다.
5. 부팅 순서를 하드로 바꾼다. (USB를 뺀다)
6. 윈도우 로그인 후 C드라이브의 boot.ini 파일에서 USB 어쩌구 하는 라인을 지운다.

# 부연설명
6번같은 경우는 내 경우가 그래서 추가했다. 윈도우를 다 설치하고 나서 부팅하면 운영체제 선택하는 부분이 나온다. 위쪽이 XP 정상부팅이고 아래쪽은 USB 뭐시기로 시작하는 긴 부분인데 필요없다. 고로 boot.ini에서 삭제해버리면 다음부턴 선택하는 부분이 안뜨고 바로 XP로 부팅된다.

사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WinSetupFromUSB로 만들었던 파일도 결국은 정상이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만드나 저렇게 만드나 생성되는 파일은 같은데 결국 저 코드가 부족해서 진행이 안됐던 것 뿐이니까...
어떻게 보면 WinSetupFromUSB으로 만드는게 시간도 절감되고 초보자들에겐 훨씬 편할수도 있다.
넷북때문에 고생한 이틀... 시간도 아깝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남들처럼 결국 해내고야 말았다....

-_-(cns***) 님의 답변

1:1 질문하기 2009-06-26 10:42



http://www.acrofan.com/ko-kr/consumer/content/20090529/0000020001

 

위에 링크된 기사에 usb로 xp설치되는 방법이 총망라 되어있습니다.

 

전 정품xp가 있지만 최적화되어있고 좀더빠르고 편한 해적판을 설치하고자 몇일 노력했어요.

 

기사에 나온 방법들 한개빼곤 전부 해봤어요. winsetupfromusb만 되더군요..

 

세큐마이즈에디션(현재 최신 090204) usb에 담아서 노트북에 설치하는데 성공은 했습니다.

 

설치시간은 odd보다 5분정도 느리네요. 하지만 소음없기에 도서관에서 설치도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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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물

 

최소1G usb (cd영역 pid번호 상관없음) ->NTFS포멧

 

winsetupfromusb 0.2.1 

 

xp설치cd.iso(순정이 아니어도 상관없음)  

 

데몬툴(iso 인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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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 사용법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초보자도 금방 따라할 수 있습니다.

winsetupfromusb 검색해보면 방법은 나와있습니다. 그방법 그대로 하시고

 

 

주의할 점은!!

 

1. ntfs포멧 먼저 하셔야 타겟이 잡힙니다. 

 

2. 마우스 오른쪽클릭->속성->디스플레이 등록정보에서  화면보호기 없음으로 설정 전원설정은 항상으로 설정

 

   GO를 눌러서 시디이미지 파일이 usb에 깔릴때는 마우스 키보드 움직이지 마세요.!!

 

  이유는..

  20~30분정도 걸리는데 전 처음 시도할때 인터넷 가볍게 서핑하는정도 였는데

  설치시 dll파일 없다고 에러 3개 뜨더군요.

  두번째는 화면보호기 작동됐는데 dll파일 없다고 에러 한번 뜹니다..

 

꼭 예전에 버퍼언더런 없는 씨디굽는 생각나네요.

 

3. 완료 되었으면 하드웨어 안전제거 하시고 다시 꽂았을때 시디용량보다 조금 더 커져있다면 반은 성공 입니다.

 

  usb로 부팅해서 xp설치할때 텍스트 화면은 그냥 엔터만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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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xp시디 이미지를 부팅가능하고 설치가능한 usb 만드는 방법이었습니다.

 

씨모스에서 usb 잡는 법은 검색하세요.


그림을 참고하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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