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t Configuration Data(BCD)는 윈도우 비스타에서 사용되는 부트로더(boot loader) 아키텍춰(architecture) 입니다. 즉 부팅에 관련된 셋팅을 다루는 곳입니다. 윈도우 비스타 이전 버전의 윈도우와 눈에 띄게 다른 점은 부팅관련 셋팅을 다루던 boot.ini 파일이 더이상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정확하게는 윈도우 비스타 빌드 5253부터 boot.ini 파일이 없어졌다고 하는 군요.)


한 컴퓨터에 윈도우 XP와 윈도우 98이 같이 설치되어 있다면 boot.ini 파일을 수정함으로써 부트로더에 표시되는 운영체제 순서를 바꾼다든지, 다른 운영체제를 삽입한다든지 하는 설정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boot.ini 파일이 없어지므로 일반 사용자가 부팅관련 설정을 할 수 있는 파일은 존재하지 않게 되는 셈입니다. 대신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bcdedit.exe 라는 코멘드 라인 유틸을 사용하게 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만약 부팅관련 설정을 바꿀때 윈도우 비스타에서는 도스 프롬프트를 열어서 bcdedit 명령어와 함께 옵션을 타이핑 해주어야 하는다는 번거러움이 있을 듯 합니다. 그러나 boot.ini 파일을 없에고 bcdedit.exe라는 유틸을 쓰는 이유가 더 빠른 부팅과 더 안전한 부팅을 위한 것이라고 하니 약간의 번거로움은 수긍할 수 있는 것이라고 보여 집니다. 사실 멀티부팅 설정이나 부팅관련 설정을 한번도 이용하지 않을 사용자가 더 많을 것이고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그 빈도수는 극히 적을 것이므로 boot.ini 에서 BCD로의 전환은 진보라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다만 현재의 윈도우 비스타가 베타상태이고 또 현재로서는 부팅속도의 단축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지만 정식 버전의 비스타가 출시될 즈음이면 분명 부팅속도의 개선이 이루어 지겠지요. 혹 윈도우 비스타 베타버전을 설치하고 또 버전이 빌드 5253 이후라면 더 이상 boot.ini를 이용한 부팅설정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윈도우 비스타 베타를 하드에 설치했다면 분명히 윈도우 XP도 같이 설치되어 있을 테고 따라서 한번은 부팅관련 설정을 손 볼 필요도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Debugging Windows Vista문서를 참고할 만 합니다. 이 문서는 멀티부팅 관련 설정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인 bcdedit.exe 유틸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으므로 멀티부팅 설정에 응용하는 것도 큰 어려움을 없으리라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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