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길들이기! 그 오해와 진실

2013.09.15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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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길들이기는 정말 필요한 것일까? 신차 길들이기의 중요성에 대하여 알아보고,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에 대한 방법과 이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배워 올바른 신차 관리법을 익혀보자!

 신차 길들이기! 그 오해와 진실

 

 

 사랑의 작대기를 통해 맺어진 커플. 연애 초반 서로가 너무 좋지만 그 표현 방법이 미숙해 오래도록 지속되지 못하고 실패한 연애 경험!  '더 잘할 걸..' 다짐하기엔 너무 늦어버렸죠...

 

 자동차도 이와 같습니다. 새로 만나게 된 신차를 주의깊고 다정하게 다뤄줘야 그 만남이 무난하고 오래도록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자리가 잡히지 않은 많은 부품들을 올바른 방법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합니다.

 

 

 

 뭐지??

 

 

 과거에 비해 요즘 출시되는 신차들은 그 기술이 발달하여 '길들이기'의 필요성이 적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여전히 올바른 방법을 통한 '신차 길들이기'는 향후 자동차의 성능에 밀접한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신차 길들이기 !'  어렵지 않습니다!  준섭FD가 여러분 곁에 있으니까요.

 

 

 

 신차 길들이기! 정말 필요할까?

 

 

 

* 사진출처 : 백과사전 doopedia, 기아자동차 공식 홈페이지

 

 

 자동차는 수백만개의 부품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부품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데 이것이 완전히 자리를 잡는데까지는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시간이 바로 '신차 길들이기'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예를 들면, 엔진의 내부 부품 중 실린더의 경우, 피스톤이 상하운동을 할 때 실린더 벽과 지속해서 마찰과 마모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 마찰이 차츰 줄어들면서 자리가 잡히는 것입니다.

 

 또한 자동차 외관을 보면, 신차의 경우 자동차에 색을 입히는 도장 원료(차량용 페인트)가 아직 완전히 차체에 스며들지 않은 상태이고, 완전히 스며들기 까지는 약 3개월 가량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동차의 부품들이 자리를 잡고 페인트가 스며들어 가는 이 기간 동안 우리가 '신차 길들이기'를 통해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훨씬 멋지고 성능 좋은 자동차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올바른 신차 길들이기 방법

 

 

3000rpm 이상의 고회전 금지! 110km 이하로 정속 주행

 

 

 엔진을 비롯하여 자동차의 거의 모든 부품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운행습관은 과속, 급출발, 급정지 입니다. 특히 신차를 길들이는 기간에 이런 운행을 하게 되면 엔진 및 미션 등이 손상되어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무리한 주행으로 중요 부품들의 변형이 오거나 마모가 잘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향후 자동차의 연비, 소음, 주행성능에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달리고 싶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정속 주행을 하고 적당한 rpm(분당 회전수)으로 변속하는 올바른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시동을 걸고 출발하기 전 약 1~2분 가량 공회전을 시켜 차량이 주행하기에 적당한 온도까지 올라올 수 있게 예열을 해야 합니다. 예열을 하는 동안 엔진오일이 엔진 내부로 들어가 엔진과 변속기를 보호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운행을 마친 후 시동을 끄기 전 30초~1분 정도 '후열'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특히 디젤차량에게는 더욱 중요한 사항이라고 하니 꼭! 실천하는 것이 좋습니다.

 

 

 

겨울철 주의사항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자동차는 특히 겨울에 더 민감하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사람이 추운 겨울에 운동을 하면 뼈, 관절 등에 무리가 오기 쉽듯이, 자동차도 온도가 낮은 겨울에는 부품들이 같은 충격 등에 더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겨울에는 예열 시간을 좀 더 오래 잡고, 출발하는 것이 차량이 손상되지 않는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신차는 아직 부품들이 자리를 잡기 전이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하는 것이 좋겠죠?!

 

 눈이 내린 다음날 거리를 나서보면 제설차량 들이 눈을 치우면서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는 모습, 자주 보셨을 겁니다. 염화칼슘은 눈이 얼지 못하게 하여 빙판길 사고를 막아주는 이점도 있지만, 한 편으로는 자동차 바닥에 달라 붙어 철과 반응해 염화철을 형성, 부식의 원인이 된다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염화철은 시간이 오래 지날수록 제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차량 부식을 막기 위해서라도 세차를 자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는 차량을 구입한 후에 언더코팅을 통해 부식을 반영구적으로 막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세차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힘들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자동 세차장'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에게 있어서는 그렇게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많은 차량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자동 세차기' 내부의 솔에는 미세한 불순물들이 많이 붙어있기 때문에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잔기스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는 차량의 도색이 벗겨지거나 부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말에 잠깐 시간을 내어 손세차를 하는 것이 차량을 반짝반짝 유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소모품 교환주기?!

 

  

냉각수 매 20,000km마다 엔진오일 및 필터 처음 3000km, 이후 5000km마다 교환 와이퍼 고무 마찰음 발생 시 브레이크라이닝 매 30,000km마다 워셔액 눈금 확인 후 부족 시 배터리 방전 시, 매60,000km마다 미션오일 매 20,000km마다 브레이크오일 매 20,000km마다 타이어 마모 한계턱 도달 전 브레이크패드 매 20,000km마다

 

 

 소모품 교환 역시 차를 좋은 상태로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특히 신차 길들이기를 하고 난 후에는 엔진오일을 교환하여 초기에 발생한 부품 내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위에 나온 소모품 교환 주기는 권장되는 기한이므로 차량 상태에 따라 교환 시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정기적으로 자동차 정비소에 가서 점검을 받는 것이 가장 좋은 관리 방법일 것입니다.

 

 

 

신차 길들이기에 대한 잘못된 상식

 

 

 

 

"내부 보호 비닐(필름)은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

 

 신차가 출시될 때 가죽 및 내장재를 보호하기 위해 비닐을 씌어진 채로 소비자에게 전달이 됩니다. 하지만 종종 차 시트와 내부가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을 제거하지 않고 차량을 운행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먼지와 때가 타지않아 깨끗해 보일 수 있으나, 실제 그 내부는 통풍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세균들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갖추어져 있게 됩니다. 여름철일 경우 습기로 인해 더 심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차량을 구입한 후 비닐은 바로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위 '새차 냄새'로 인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거나 멀미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유아나 노인 또는 성인을 위해 창문과 선루프를 자주 개방하여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은 신차 관리법 중 한가지 입니다~!

 

 

 

"초기에 밟아주면(속력을 많이 내면) 나중에 차가 잘나간다 ?"

 

 인터넷 등을 보게 되면 '신차 길들이기'에 대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습니다. 그 중 '고속도로에서 속도를 내서 밟아줘야 나중에 차의 주행성능이 좋아진다'라는 설이 있습니다. 자동차 관련 전문가들은 이에 대하여 모두 잘못된 사실이라고 말하며, 적어도 주행거리가 약 1000~1500km까지는 2000rpm 이내에서 110km/h로 정속주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초기에 무리한 주행으로 인해 부품들이 뒤틀리는 등의 변형이 올 수 있어, 향후 부품 및 차량의 수명에 약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신차 길들이기의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차를 소중하고 조심스럽게 다루자'라는 생각은 모두 공통적인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처음 구입할 당시의 설레임을 기억하고 소중히 다룬다면 향후 우리의 차는 더욱 훌륭하게 빛날 것입니다.

 

침대가 과학이라면, 차는 애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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