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현재 23년째 버스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가끔 업계 동향이나 정보를 얻기 위해 이곳에 들러본다. 그러다 가끔 여기 구인구직난에 들어와서 한번 훑어보곤하는데 버스 운전을 하고 싶은분들이 참 많다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버스 운전 희망하시는분들이 버스 운전직의 생리를 너무,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난다.
버스 운전을 하고 싶다고  운송조합 구직난이나 구인구직 게시판에  백번천번 글을 올린다고 취업이 될지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중동에 건설붐이 일어나 우리나라 버스 기사들이 대거 중동에 진출하여 기사가 부족하여 아무나 불러다 쓰던 날이 한때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시절도 아니고 사람이 남아 도는 세상에 회사에서는 경력 좋은 사람을 우선 채용하고 있는 마당에 여기에 글을 백날 욜려 봐야 헛수고일뿐이다.
직접 이력서 써들고 그 회사에 아는 사람 있으면 매달려서 사정하고 노력 해야 취업이 된다는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성실하고 운전 베테랑이라고 자부해봐야 모두 공염불이다..
이력서 써들고 주위에 아는 사람 붙잡고 매달려야 취업할수 있다...
다음에 버스 운전이 어떤건지 여러분이 밖에서 보는 운전과 직접 버스 운전하는것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겠다...

우리 사회 에서 운전이라는 직업은 결코 환영받고 대우 받는 직업은 아니다. 어느 모임에 가서 나는 버스 운전기사 입니다 라고 떳떳이 말하기가 싫을때가 상당히 많다. 그 이유는 버스 운전직이 떳떳하지 못해서가 아니라 사회 사람들의 버스운전에 에 대한 부당한 편견이 심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대한민국 사회에서 운전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중에서는 그래도 버스 운전이 자부심도 있고 아무나 할수 없는 전문직이라는 사실은 명확한 사실이다. 또한 비록 사회에서 천대 받는 직업이라고는 할지언정 한번 경력이 적어도 한 5 년정도만 쌓이면 절대 밥 굶는 일은 없고 명퇴도 드물고 60 세 가지는 무난히 먹고 살수는 있다. 다른 화이트 칼라 직종에서 명퇴당하여 커다란 좌절을 맛보며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는 경우 같은것은 버스 운전에는 그런일 없다. 비록 사고가 나서 어느 회사에서 사직했다고 해도 조만간 다른 회사에 취직할수있는 기회가 아주 많다. 즉 취직과 사직이 빈번한 직업이기도 하다...그런데 한번 버스운전을 직업으로 삼으면 다른 직업은 하기 힘들다. 오죽하면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말까지 있을 정도인가...즉 이말은 버스 운전사는 버스나 운전해야지 다른 직종에 가서 일 못한다는 우회적인 표현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 나라 버스 업계에 취직하려면 일단 나이는 시내버스 는 30세가 넘어야 한다..옛날에 기사가 부족하던 80년대 초반에는 25세 도 취업이 가능했었는데 요즘은 그래도 30세는 넘어야 무난하고 비록 화물차 운전 경력이 많아도 버스 경력이 있는 사람이 우선적으로 취업이 된다..

지금 현재 고속버스에서 정년퇴직하여 시내버스 운전하려고 이력서 내는 사람도 많고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다 여러 사정으로 회사를 옮기려는 기사들도 많은 상황이라서 초보자 들은 취업의 문이 그만큼 좁다...

버스 운전을 정말 로 하고 싶은데 경력이 없다면 대형 화물차 경력 이라도 적어도 3년 정도는 있어야 한다...그런 다음 이력서 써들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아는 기사나 관리직이 있는지 알아보고 있다면 그사람에게 전적으로 매달려야 한다...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도 생각하고 있어야 한다..사실 버스 경력이 없는데 내가 원하는 회사에 간다고 희망하는것도 사실 어떻게 보면 무리 이다..아무 회사나 경력 쌓는다는 마음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들어가서 귀막고 3년 눈감고 3년 입 막고 3년 버텨라...그렇게 사고 없이 3년 정도 쌓이면 이제 본격적으로 버스운전자가 된다...

시내버스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 근무 조건이 좋은 시외버스 라도 취업할수 있다...시외버스라고 근무 조건이 다 좋은 것은 결코 아니지만 근무 여견은 시내 버스 보다는 좀 좋은 경우가 있다..
일단 안전 사고율이 낮고 아무래도 시내 보다는 덜 복잡한것을 다니기 때문에 좀 수월한 면도 있다...

우리가 이미 잘 알다시피 버스운전에도 여러 직종이 있다.

시내버스 시외버스 고속버스 관광전세 버스. 장의 버스. 회사 출퇴근버스 기타 개인소유 버스 등 종류도 가지가지 이지만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기준은 물론 노선 버스를 말함이다.



이미 앞에서 말했듯이 버스 운전직은 이직과 전직이 빈번한 직종이기도 하다. 그러나 한번 직장을 옮길때마다 경제적 손실이 많다는것은 명확한 사실이므로 가급적 한 회사에서 장기 근무 하는것이 본인에게 매우 유리하다. 우여곡절끝에 입사가 되었으면 아무 사고없이 마음을 모두 비우고 도를 닦는 수도사의 마음을 가지고 장기 근무하도록 최선을 다하여야 한다...



버스 회사에 취직하여 일을 하다보면 많은 일들을 겪게 된다.

그중에서도 노동조합 분회장 선거철만 다가오면 정치판에 휩쓸리게 되는데 야당이냐 여당이냐 선택을 강요당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초보자들과 나이어린 사람들은 젊은 혈기에 야당에 적극 동참하여 앞장서서 야당 활동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물론 그런 사람들로 많은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역사를 만들어 가기는 하지만 회사에서 본인에게 가해질지도 모르는 무언 무형의 압력을 견딜 재간이 없으면 아예 입다물고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는것이 좋다.



또한 버스 운전은 다른 일반 잡차들과는 운전 방식과 마음 가짐이 완전히 다르다..자기 자신은 운전이 베테랑이라고 자부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커브를 돌다가 또는 급정거 하여 졸던 승객이 바닥에 넘어져 약간의 상처가 나기라도 해보면 내가 베테랑이다 라는 생각이 쑥 들어가고 말것이다..



손님은 왕 이라고? 옛날엔 기사가 왕이었는데 세상이 변하여 아주 작은 불편도 요즘은 모두 인터넷에 올리고 신고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아 버스 운전 한다는게 정말 고역일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손님을 가족같이 생각하라고 하지만 가족은 작은 불편이나 약간 넘어져도 그냥 참고 넘어갈수 있지만 승객은 절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극히 적다. 요즘은 대부분 상해 보험에 가입한 사람들이 많아 조금만 다쳐도 병원에 들어눕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런경우 안전사고나 인사사고로 분류되어 기사들에게 직접적으로 피해가 오게 된다..이러니 승객을 가족이라고 생각할수 있을까? 승객은 가족이 아닌 당신의 적이 될수도 있다는것을 명심해라..

같은 맥락으로 볼때 노인들 승차할때 당연히 부모 같이 생각하여 알뜰히 보살피면 오죽 좋겠는가 그걸 모으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없을것이다...하지만 노인들이 차에서 한번 꽈당 바닥에 넘어지는것을 경험해 봐라..그로 인해 어떤 결과가 올까...? 아마 그다음부터는 노인들 보면 그냥 슬슬 꽁무니 빼려 하고 태우기 싫어 하게 될거다..

이는 버스 운전자의 인식이 부족하고 노인 공경 사상이 없어서가 절데 아니라 현실적으로 앞서 말한 경험들이 축적이 되다보니 노인들을 기피하게 되는것이다...물론 다그런거는 아니지만 보통 버스 운전자가 갖는 대체적인 생각이 그렇다는 말이다...



그건 그렇고...

처음 입사하여 버스 운전에 들어가면 약 일이년간은 아마 너무 힘들어서 때려 치우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닐것이다.. 그러나 모든 버스 운전자들은 그런 힘든 과정을 모두 겪어 왔다고 생각하여 이를 악물고 참아가고 정신적 육체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야만 한다..

요증믄 그래도 장비가 많이 좋아지고 버스 전용차로가 생겨서 일하기가 너무나 좋아졌다...옛날에 우리가 버스 처음 할때는 장비도 노후한 현대 485 차나 새한 SMC BF101 강은 엔진이 앞에 달린 깡통차로 다니며 겨울철 부동액도 넣지 못하고 히터가 얼어서 덜덜떨며 앞 유리에 성에가 끼어 보이지 않는 경우 브레이크액을 장갑에 적셔 앞유리 성에를 지우고 다니기도 했었는데 요즘에야 누가 그런차를 운전하겠는가..그랬다가는 당장에 손님이 시청 운수과에 신고하여 당장에 벌금 과태료 물어야 할것이다..


요즘은 손님들 수준도 많이 변했다...

옛날 승객들은 아무리 짐짝 취급을 하고 불편해도 불평한마디 못하고 모두 인내하고 그런가 보다 하고 다녔다...그런데 요즘은 고도로 발달된 핸디폰과 인터넷 때문에 어떤 잘못이 있다 하면 그 즉시 신고가 들어가게 된다...그런데 이런 현상은 요즈음의 젊은 승객들이 안내심이 부족하고 참을성이 없다는것을 반증하는 문제이기도 하다...차안이 히터가 얼어서 아무리 추워도 차가 추워요 더워요 하는 말이 별로 없고 꿋꿋이 참고 다녔는데 요즘은 즉각적으로 불평이 나오게 된다....세상 많이 변했다..

운전을 하다보면 자가용 이나 택시들과 수많은 신경전을 벌여야 할때가 아주 많다..그들과 약간의 접촉이라도 내봐라...잘잘못을 따지고 경찰서에 가고 정말 아무것도 아닌 접촉에 입에 거품물고 목숨거는 자가용 운전자들도 많은데 이들과 상대할때면 정말 운전 때려치우고 싶을때가 한두번이 아니다...이런일이 반복되고 세월이 어느정도 흐르면 그때는 이 사회의 인간군상들을 바라보는 당신의 의식이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고 있다는것을 느끼게 될것이다...그때는 아 나도 이제 정말로 진정한 버스 운전사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해도 무방할것이다..

오늘은 버스 회사에 취업하기 위한 이력서 쓰는 문제를 알아본다.



이력서 작성하는 요령은 대체적으로 비슷하고 버스 회사라고 해서 특별한것은 없다.

그런데 가끔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각종 자격증, 즉 컴퓨터워드 자격증. 위험물 기능사 자격증. 무슨 무슨 자격증 각종 기능사 자격증 등을 취득했다고 이력서에 상세히 적는 사람들이 있다.

각종 자격증이 있으면 그 개인에게는 영광이고 땀과 노력의 결실이라 생각되어 인간승리의 기념품이라고 생각할수도 있어서 회사에서 그시람에게 높은 점수를 줄것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

그러나 ,, 반드시 이것을 알아야 한다.

자격증이 많으면 운전안해도 먹고 살수 있는 사람으로 비쳐질수도 있고 언제든 좋은 여건이 되면 다른곳으로 갈 사람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된다...또한 버스 운전에는 그런거 하나도 소용이 없다.

그러니 이력서 쓸때 다른 자격증 소유 하고 있는것 기재 하지 말고 혼자만 마음속에 간직하고 있어야 유리하다는것 명심하여야 한다..



또한 학력 문제 인데 운전에는 학력과는 무관한 직업이다..요즈음은 대체로 중졸이상은 되는데 그 정도면 무난하다...어떤 경우 국졸자도 아무 문제 없이 취업하고 현재도 열심히 착실히 운전하는 사람들도 많다.운전에는 오직 운전 기능만이 문제가 될뿐 학력과는 무관하다....가끔 대졸자들도 더러 오는 경우가 있는데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라도 내가 대졸자 다 라고 하고 다녔다가는 왕따 당하여 근무하는데 애로사항이 많게 된다..

이력서에 대졸자 라면 고졸자 라고 쓰는게 유리할 것이다....고학력자라면 회사에 입사하여 노동운동이나 선동하고 회사의 불만사항을 이거저거 꼬치 꼬치 캐려 들고 따지는 성향이 있어서 인지 별로 달가워 하지 않는다는것 명심해라..



혹시 화물차 조수 경력이 있다면 반드시 기재하라..

어느 회사에 무슨차 몇년 조수 생활 하였다고 반드시 기재하면 매우 도움이 된다. 버스 운전 세계에서 조수 생활부터 출발하여 운전을 배운 사람이 최고의 정통 수순을 밟아온 사람이라는게 정설로 알려져 있고 또 사실이기도 하다...요즘은 인건비 비싸서 조수를 쓰지 않지만 오래전엔 모두 조수 생활부터 출발하여 운전을 배워왔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우대 받고 한평생 좋은 경험과 자부심을 느끼게 된다...일반적으로 사회에서는 조수를 조과장이라고도 불리기도 했고 우습게 알아왔겠지만 운전세계에서는 그런 출신들이 정말로 진정한 버스맨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혹시 지금 다른 사람의 화물차를 운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참고 하여야 할게 있는데 지금 운전하고 있는 차의 회사에서 경력 증명서를 발급 받을수 있는지 빨리 확인해봐야 한다...지금 당신이 운전하고 있는 화물 차량이 당신 명의의 차량이 아니고 고용되어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도 당신이름으로 경력 증명서를 발급 받을수 있는지 확인하고 법인 인감증명서를 함께 제출할수 있는지 알아보고 그렇게 할수 없다면 당장 때려 치우고 경력 증명서를 발급 할수 있는곳으로 옮겨야 나중에 버스 회사에 취업할수 있다..대체적으로 보면 차주 앞으로 경력 증명서가 발급받는 경우가 있어서 고용된 젊은 운전사는 그런 내막도 모르고 열심히 차주에게 충성하였다가 경력증명서를 발급받으려면 차주 앞으로 되어 있어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있을수 도 있다....



요즘은 시내버스 도 상황이 많이 좋아져서 근무하기는 예전보다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정신적 고충은 아주 많은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이다...버스 경력이 없는 사람은 운전이라면 다 같은데 무슨 정신적 고충이 있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버스는 정신적 고충이 아주 많다..

신경써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일반 잡차들은 그저 자기 하나만 안전 운전 하면 끝나지만 버스는 내 앞에 출발한 앞차와 뒷차 신경써야 하고 경쟁회사의 타 버스들도 신경써야 하고 배차 시간 식사 시간 손님들 신경써야하고 오죽하면 식당에서 밥먹다가 식판을 뒤집고 동료 기사끼리 서로 멱살잡고 싸움을 하기도 하고 주먹 다짐도 하기도 하는데 버스 운전자 라면 대부분 이런 경험 한두번씩은 다 가지고 있다....

그래도 비록 그렇게 주먹다짐이라도 하지만 서로 고소하고 경찰서에 신고하고 그런일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즉 그런일은 자체로 서로 사과하고 끝나는게 대부분인데 이것은 다른 사회에서는 볼수 없는 운전 사회에서만 보게 되는 특이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한다.....

지금 까지는 초보자에게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을 간단히 생각나는대로 적어 보았는데 이번부터는 시내버스나 현직 버스 기사 에게 참고가 될만한 사항들을 알아보겠다.



시내버스는 알다시피 차고 또는 회사에서 근무가 시작되고 근무가 끝나서 집에 퇴근하여 집에가서 가족과 함께 생활할수 있다는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하지만 시외버스나 시외버스는 상황이 다르다...한번 일 나오면 교대 될때까지 집에 못가고 회사 숙소에서 생활하여야 하는 경우가 아주 많다..보통 4일에 한번씩 심한 경우 일주일에 한번씩 집에갔다가 다시 출근 하여야 한다..이럴경우 처음에는 적응이 않되어 정말 회의를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세월이 지나 적응하다보면 그럭저럭 참고 이겨나가게 된다..



고속버스의 경우 처음 입사하여 한 삼년간 길게 잡아 5 내지 6 년정도는 집에 들어오지 못할 경우도 아주 많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그렇게 할수 없다면 시외버스나 고속버스에 입사할 생각을 갖지 않는게 좋다....

월급은 얼마나 될까??

고속버스의 경우 대체로 20일 만근인 회사도 있고 회사 마다 다 정해진 만근일수가 다르므로 딱히 몇일이 만근이다 라고 할수 없는데 대체로 20일 인 경우가 많다....그럴 경우 기존 고속 즉 일반 45인승 (동양의 경우 37인승) 승무 할때 심야 운행이 없어서 우등 고속보다는 임금이 낮게 나오게 된다...우등 고속의 경우 자녀 학자금 포함하여 보통 년봉 3400 내지 3500 이라고 생각하면 무난하다...이것이 만족할만한 수준이 못 된다면 고속버스에 올 생각 하지 않는게 좋다...

그래도 시내버스에서 새차 타고 고참기사 생활하는것 보다는 고속버스에 입사 하여 신참 기사로 일하는게 훨씬 좋으리라 생각한다..

고속버스는 자녀 학자금과 상여금 대체로 총액 기준 650 프로에서 700 프로 지급 한다..즉 두달에 한번씩 상여금이 나오게 된다..

고속버스 라고 해서 모두다 똑같은 기준이 적용되는것은 절대 아니고 회사마다 근무 여건과 환경이 모두 다 다르다...정년도 모두 다 다르고 자녀 학자금 지급하는것도 회사 마다 다 다르다...

고속버스에 취업하려면 이 역시 회사 마다 기준이 다 다르지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아는 사람이 없다면 취업하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여기에 내가 알고 있는 각 회사마다의 장단점을 자세히 기술 할수는 없다...



요즘은 시외버스 들도 모두다 OO 고속. XX 고속이라고 상호를 모두다 고속이라고 써놓고 다느는것을 볼수 있는데 상호만 고속일뿐 실제는 시외버스 회사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의 차이는 무엇일까?

고속버스는 건교부에서 직접 관할하고 관리 하고 노선 인가를 내주어 건교부 직할대 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나 시외버스는 지역 지자체 에서 노선 인가를 내주고 승인하고 관리 하게 된다...즉 관리 주체가 건교부이냐 지자체 이냐에 달려 있다...또한 고속버스는 고속 사업자 운송조합에 가입이 되어 있는 10 개 회사 만이 진정한 고속버스 라고 할수 있다.

즉....그 10 개 회사를 살펴 보면 ...

금호.한진. 동양. 중앙. 천일..삼화. 동부. 속리산 고속. 한일. 코오롱. 이렇게 10 개 회사만이 고속 사업자 조합에 가입한 진정한 고속버스 이며 근무 여건이 시외버스와는 완전히 차별화된다....

시내나 시외에 근무하다가 고속버스에 입사하면 여러가지 환경이 다르게 되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띄는게 각종 기술적 용어사용에 있어서 일본어 를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을 확실히 느끼게 된다..

우리나라의 각종 기술직 현장에서 전문 기술 용어들이 아직까지도 일본어가 많이 사용되는것을 알수 있는데 고속버스에서는 그런 일본 용어들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것을 발견하게 된다..
현장에서 일본어 단어들을 섞어가며 이야기 하면 오랜경력을 과시하는듯한 뉘앙스를 풍기게 되는데 막상 그런 일본용어들을 사용하지 않는 회사에서 생활하다가 그런 일본용어들을 사용하는 사람들 이야기 하는것을 들어보면 아직도 저런 사람이 있나 하는 좀 이상한 느낌이 들게 된다.

운전직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사용되었던 일본 용어들을 보면...

기름 앵꼬 --- 연료 소진.
오이꼬시 --- 추월..
씨드마리 되었다. -- 매진되었다.
닷찌 세우고 다녔다..... 입석 시키고다녔다.
도마리되었다-- 정박 혹은 숙박되었다.

기타등등 많은 용어들을 우리가 알게모르게 일본어로 사용해왔는데 이글 읽는 여러분 모두 이제는 일본용어들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느 직장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근무가 힘들고 때려치우고 싶은경우 흔히 생각할수 있는게 기회가 되면 여기 그만두고 더 좋은곳으로 옮겨야지 하는 생각들을 가슴속에 품고 살아간다....운전직에 있어서 더 좋은곳이란 어디를 말함일까...더 좋은곳이란 간단히 말해서 일이 편하고 봉급 많이 주는 회사를 말할수 있겠는데 운전직에 있어서 이 대한민국 땅에서는 유토피아가 존재 하지 않는다는것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
고속버스라고 해서 일이 편하고 돈 많이 주는것이 절대 아니고 운행한 거리 만큼 월급이 산정되어 나온다는것을 간과해서는 않된다..즉 일이 편하면 봉급이 적게 나오고 일이 힘들면 그만큼 액수가 올라간다는것은 명확한 사실이다...

2004년도 부터 고속철도가 개통되어 고속버스의 승객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또한 천안까지 전철이 개통되는 바람에 고속버스의 수입이 급감하여 업계에서는 실로 위기를 느끼지 않을수 없는 실정이다...평일에는 3명 태우고 갈때도 많고 5명 미만으로 운행할 경우도 허다할뿐아니라 아예 승객이 없어서 결행하는경우도 가끔씩 있다.
각회사마다 차량을 감축하고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앞날이 그렇게 밝지많은 않아 실로 우리모두 걱정이 아닐수 없다...
승객이 많아야 봉급도 올라가고 장비도 새장비로 자주 교체 하고 여러가지로 이익이 많은데 승객 즉 수입이 감소하고 있으니 앞날이 불투명하기까지 한 그런 상황이다..

그런데 특이한것은 그렇게 수입이 감소하고 운영이 어려워도 종업원 봉급이 한번도 늦게 나온적이 없다는 사실이다..또한 상여금은 지정 날짜보다 항상 미리 통장에 입금이 된다...그런면에 있어서 봉급 주는것도 역시 고속버스는 고속답다..

우리가 운전으로 평생 살아갈 운명이라면 고속 버스운전은 나중에라도 반드시 올라서야할 정점이 아닌가 생각한다...한번 고속버스에 입사하면 절대 다른곳으로 갈 생각을 하지 않고 거의 대부분 여기서 정년까지 근무할 각오를 가지고 있다..

보통 시외버스나 시내버스의 경우 7년 내지 8년 정도 근무하면 고참기사 축에 들게 되는데 고속버스에서 그 정도 근무 년수 라면 대체로 중간 정도 위치에 불과하다.즉 달리 말하면 장기 근무자들이 포진하고 있어서 자신이 주로 근무하는 노선의 진급 이 더디다는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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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생각나는대로 대강 적어보았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버스라는 직업은 아무리 말로 설명 해봐야 소용없고 본인이 직접 부딪혀서 겪어나가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길 이외엔 달리 방법이 없다...궁즉 통 이라는 말대로 여러분 주위에 누군가 당신에게 도움을 줄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면 언젠가 버스 초보자들에게도 버스운전할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나이가 30 미만으로서 현재 화물차 운전하는 사람이라면 사고 내지 말고 착실히 경력 쌓는 마음으로 근무 하고 있다가 30세 이후에 버스 회사에 입사 하면 잘 풀릴수 있다..
희망을 버리지 말고 힘들다고 포기 하지 말고 안전 운행하면 그동안의 어려움을 보상받을수 있는 그런 날이 반드시 오게 된다..

안전 운행과 무사고 운행만이 여러분의 꿈을 이루어 줄수 있다는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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