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기호 5번 윤창겸입니다.
저는 출마하기 전 무척 망설였습니다. 평소 저의 소신은 의사라면 정치인이 아니며 환자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또한 저 자신이 전국적으로 알려지지 않았고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격언처럼 의사회 일을 10년 넘게 해오면서 저를 내세운 적이 거의 없기에 제가 이렇게 나서게 된 것에 대한 주저감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금의 의료계는 의사의 위상이 땅에 떨어지고 서로 반목하여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는 사면초가의 위기에 놓여있지 않습니까,
이러한 사태를 그저 방관만 하기에는 저 자신뿐 아니라 후배에게, 더 나아가 의료게 전체에 큰 죄를 짓는다고 생각하여 출마를 결심했습니다.

저는 임상보험 학회 임원 및 의료법 비상대책 위원회 정책 위원장으로서 어느 누구보다도 의료법과 건강 보험법에 대하여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의료법은 golf를 칠 때 rule이라면 건강보험법은 putting 등 숏게임으로 수입과 관련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만약 의협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면 우리 의료계의 당면 과제인 의료법과 건강보험법에 대하여 최우선,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저는 투쟁과 협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협상을 할 때 양측이 똑같은 조건에서 시작해야 하지, 한쪽은 칼자루를 쥔 반면에 한쪽은 칼날을 잡게 된다면 이는 협상이 어렵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 이 때 투쟁을 하여 칼날에서 칼자루를 잡도록 하는 것이 투쟁의 목적이라 생각합니다.
의약 분업 당시 우리는 잠시 복지부를 이겼다고 생각하였으나 바로 정부에서 여러가지 고시를 내놓아 우리의 전리품을 몇 개월만에 빼앗기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정부를 적으로 돌리지 말고 국선 변호사처럼 사안에 따라 한때는 적으로 한때는 동지로 처신하여야 우리가 원하는 것을 쟁취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 윤창겸은 50대초반으로써 연령상 역대 회장님들의 연륜과 비교되어 부족하다 생각될 수 있으나 저는 반드시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약점이기 보다는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우리 의사사회에 널리 퍼져있는 갈등과 대립을 풀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즉 노소간의 생각차이, 진보와 보수간의 갈등, 학연과 지연문제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구름잡는 공약보다 짧은 재임기간 내에 실천 할 수 있는 공약을 5가지 발표하겠습니다.

1. 의료 관계법 (의료법, 약사법, 건강보험법, 지역보건법 등)의 재정비와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2. 개원의를 위한 세제 개선 및 의료수가 현실화

3. 전공의 처우 개선
    1)        당직 수당의 현실화
    2)        여의사를 위해 휴게실, 탈의실, 숙소의 개선 및 확충
    3)        여의사의 생리 휴가 및 출산 휴가 보장
    
4. 교수 협의회의 활성화 및 위상 정립
    1)        의협 정관상 교수 협의회의 설치 및 활동에 대한 구체적 명시
    2)        교수 안식년제 추진
    3)        의협 산하 학술 재단 신설
    
5. 의사협회의 위상 복원
    1)        의협 건물 재건축을 통한 당당한 의협 이미지 구축
    2)        시민과 함께하는 의협 100주년 행사를 통한 대국민 이미지 개선활동
    3)        신뢰받는 시민단체 (아름다운 가게, 사회복지 공동 모금회, 그린 탁데스 등)와 같이 협력하여 대국민 봉사 활동 전개와 홍보 활동 병행

올해는 참으로 중요한 해입니다.
대선, 총선, 복지부의 차세대 건강 보장 위원회를 통한 건강 보험 제도의 전반적인 개편 및 연구 용역 발표, 의료법, 약사법 개정 등 산적한 문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차근차근 대비하여야 합니다.
저는 여러분께 약속합니다. 말보다는 실천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9만 5천 회원 여러분. 좌절하지 말고 모두 합심하여 이 난국을 헤쳐 나갑시다.
정직하고 남의 의견을 성실히 청취하고 행할 때는 여러 번 심사숙고하여 신중히 시작하며, 일단 결정한 이후에는 거침없이 뚜벅뚜벅 목표를 향하여 희망을 잃지않는 긍정적인 자세로 굽힘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저는 어떠한 난관도 마다하지 않고, 영광된 자리는 회원님들의 몫으로 돌리고 고난의 길에서는 주저없이 방패막이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깨끗한 선거운동과 말끔한 말솜씨, 친화력, 능력 어디 모자랄데가 없는 분이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망설이시는 분이 계신다면 이분을 찍어도 후회는 없을듯합니다.

아래 동영상은 선배님이 올리신 걸 제가 편집해서 줄여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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