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PTSD)

 

 PTSD·충격 후 스트레스장애·외상성 스트레스장애라고도 한다. 전쟁, 천재지변, 화재, 신체적 폭행, 강간, 자동차·비행기·기차 등에 의한 사고에 의해 발생한다.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경험한 후 나타나는 전신적 질병이다.

증세

개인에 따라 충격 후에 나타나거나 수일에서 수년이 지난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급성의 경우 비교적 예후가 좋지만 만성의 경우 후유증이 심해서 환자의 30% 정도만 회복되고, 40% 정도는 가벼운 증세, 나머지는 중등도의 증세와 함께 사회적 복귀가 어려운 상태가 된다.

증상

과민반응의 환자 늘 불안스러워 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증세를 보인다.

충격을 다시 경험하는 환자의 경우에는 사건 당시와 같은 강도로 느끼는 기억, 꿈, 환각이 재연될 수 있다.

감정회피 또는 마비를 나타내는 환자는 충격이 일어났을 때의 감정·생각·상황 등의 기억을 피하려고 노력하며, 정상적인 감정반응은 소실된다.

환자들 대부분의 감정은 비현실적이고, 타락, 분노, 피해의식, 수치심을 잘 느끼게 된다.

0. 어린이의 경우에는 경험 자체에 대한 꿈 대신에 악몽을 꾸는 경향이 있고, 위통·두통·학교공포, 외부인 공포로 나타날 수 있다.

0. 알코올이나 약물남용 자해적 행동과 자살 시도, 직업적 무능력, 대인관계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다.

0. 정서적으로도 불안하여 뚜렷한 자율신경계 장애가 나타나며, 착각 또는 환각현상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0. 합병증으로 해리증세나 공황발작을 동반하기도 한다.

0. 치료방법으로는 정신과적 치료, 최면치료, 그룹요법, 약물치료, 신경차단 치료요법 등이 있다.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2001.02)
조맹제 /


<미국 국립정신건강 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Mental Health)에서 발행한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에 대한 홍보용 책자의 내용을 요약한 것입니다>
▶ 어떤 병인가?

보통 일상에서 통상으로는 있을 수 없는,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무섭고 두려운 사건을 겪은 사람의 약 30%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란 병을 앓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지 3개월 내에 증상이 시작됩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사건 이후 몇 년이 흐른 후에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떤 연령층에서나 생길 수 있으며 어린이에게도 발병할 수 있습니다. 6개월 이내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훨씬 오래가기도 합니다. 격심한 위협 스트레스를 경험한 사람들에서 이 질환이 생겼을 때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은 경우 1/3은 완전 회복되고 1/3은 증상의 호전 재발 되는 경향을 보이며 1/3은 계속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질환은 투약과 치료로서 고쳐질 수 있습니다.


▶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보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발병 요인들은 어떤 사건들인가요?

- 강간이나 성폭력을 당한 경우
- 가족에게 맞거나 신체적 위해를 당한 경우
- 폭행사고의 피해자인 경우나 남의 잔인한 죽임을 목격했을 때
- 비행기 사고나 교통사고를 겪은 경우
- 화재, 수재, 태풍 등의 천재지변을 당한 경우
- 전쟁을 겪은 군인
- 생명을 잃을 지도 모르는 사건을 겪은 경우
- 또는 위의 일들을 목격한 경우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환자는 과거에 겪었던 사건에 대한 무서운 생각과 악몽이 자주 생기게 됩니다. 또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모든 상황들을 의식적으로 또는 무의식적으로 피하려고 합니다. 자주 화를 내는 경향이 있고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고 남들에 신경을 쓸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을 신뢰할 수 없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예고없이 무슨 일이 생기면 쉽게 흥분합니다.


▶ 아주 두렵고 위험한 사건을 겪은 적이 있습니까?

다음의 문항에 표시해보세요.

( ) 겪었던 끔찍한 경험이 다시 벌어질 것처럼 느껴진다. 이런 느낌은 예고없이 찾아온다.
( ) 겪었던 무서운 사건이 계속 머리에 떠오르고 관련된 악몽을 꾼다.
( ) 그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장소나 상황은 피하려고 한다.
( ) 예고없이 벌어지는 일에 대해서는 깜짝깜짝 놀란다.
( ) 다른 사람을 믿거나 가깝게 느끼는 것이 어렵다.
( ) 매우 쉽게 흥분한다.
( ) 다른 사람은 죽고 나만 살아남은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 ) 잠 자는 데 문제가 있고 근육이 긴장된다.

※ 표시된 문항이 한 가지 이상 있다면 당신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일 수 있습니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는 치료를 받아야 하는 하나의 정신과 질환입니다.
이런 질병을 가진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며 더 이상 고통 받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신과 의사로부터 도움을 받으십시오. 당신의 기분이 나아지고 다시 예전의 인생을 찾을 수 있습니다.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병을 가지고 있을까요?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경험은 자기만 겪었고 자신만 이런 병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당신은 혼자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미국의 경우 한 해 적어도 520만 명에게서 외상후스트레스장애가 발병합니다. 전 인구의 5-10%가 일생에 한번은 이 질환에 이환 된다고 보고되어 있습니다.

▶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의사를 찾으십시오. 담당 의사에게 당신이 경험한 충격적인 사건과 당신의 느낌에 대해 이야기하십시오. 무서운 기억이 있거나, 우울하거나, 잠을 자기 힘들 때, 자기도 조절 못하는 분노에 시달릴 때 담당의사에게 이야기하십시오. 만약 일상생활을 하고 살아나가는 데 이런 문제들이 장애가 된다면 의사에게 이야기하십시오. 의사는 당신에게 다른 질병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권유할지도 모릅니다.
담당의사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를 가진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는지 물어보는것도 좋습니다.

특수한 수련과정을 거친 전문의라면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을 치료하는 데에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만약 의사가 그런 수련을 받지 않았다면 수련을 받은 의사나 상담자가 누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건강길라잡이 2001년 2월호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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