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의 가장 최종적인 결과물은 인화된 사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비해 디지탈 캠코더는 촬영 후 TV에서의 감상을 그 최종 목적으로 두고 있습니다. 이번 그래픽 정보에서는 캠코더와 관련해서 수평 해상도라는 부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평 해상도를 알기위해 먼저 해상도(Resolution)가 무엇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아래의 사진은 모니터를 접사한 사진입니다. 겉보기에는 깔끔한 이미지도 접사를 통해 자세히 보면 굉장히 많은 망점으로 구성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TV나 모니터에서 보여주는 영상은 작은 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미세한 점 하나하나를 화소(pixel) 또는 도트(dot)라고 부릅니다.

 

<모니터의 도트>

 

  해상도는 화면을 얼마나 많은 픽셀로 구성하는가를 나타내는 척도로 스크린에 디스플레이 되는 도트의 수(라인당 dots * 총라인수)를 말합니다. 즉, 모니터에서 말하는 '1,280 X 1,204해상도'는 가로에 1,280개의 도트와 세로에 1,204개의 라인으로 구성된 화면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해상도가 높은 화면일수록 더 디테일한 화상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탈 카메라나 캠코더같은 영상기기에 있어서 해상도는 성능을 결정짓는 대단히 중요한 항목입니다.

 

<각 영상 매체별 해상도 구분>

 

  카메라에 있어서의 해상도는 카메라가 피사체를 얼마나 섬세하게 볼 수 있는가를 따지는 기준입니다. 해상도는 다시 수직해상도와 수평해상도로 나뉘는데 캠코더의 경우에는 보통 스펙에 화면 중심부의 수평해상도를 표기함으로써 해상도를 나타냅니다. 수평해상도는 영상의 수평방향의 해상도를 나타내는 뜻으로 화면의 가로줄(주사선) 하나에 들어가는 화소의 갯수로 결정되며, 모니터 전체로 봤을 때 재현되는 수직선의 수로 따지기도 합니다. 수평해상도는 수평방향의 영상변화를 감지하거나 또는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의 척도로 쓰입니다. 수직해상도는 주사선의 갯수에 따라 결정되며, 현재 한국의 표준 TV방식의 경우, 수평해상도는 480라인입니다. 따라서 캠코더의 수평해상도도 이 이상이 되어야 영상이 깨지지 않고 깨끗한 영상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현재 TV의 해상도가 한정(480라인)되어 있기 때문에 캠코더의 고화소화는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34만화소면 충분하다고 하는)도 있지만 캠코더의 정지화상의 중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고 TV매체 또한 해상도 차이가 최고 5배이상 되는 HDTV(수평해상도 1080라인)가 보급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제조사들이 꾸준히 해상도를 높인 캠코더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60만화소대, 540라인의 캠코더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소니에서 300만 화소의 3CCD를 탑재한 캠코더가 발표되어 그동안 조용하게 진행되어온 캠코더의 고화질화에 한층 가속을 붙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앞으로 고화소 캠코더로 촬영해서 고화질의 HDTV로 감상하는 홈메이드 무비의 시대가 올 날도 머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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