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분이 할리데이비슨 바이크 사진을 올린걸 보고...
저도 추억이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얼마전 자랑삼아 올린 운전종합면허증을 오래전에 다 따고나서, 갑자기...
나이 마흔넘어 바이크 타고다니고 싶은 생각이 많이, 오래동안 나서...
할수 없이 인터넷으로 210만원정도로 데이스타란 125cc짜리...
저렴하고, 연비도 좋은(바이크중에)걸 사서...
진짜 온데를 다 다녀본것같습니다.
한번은 경북에서 경기도 집까지 한여름에 겁도 없이...
헬맷만 쓰고 반바지 슬리퍼차림으로 갔다왔다가...
허벅지에 심한 햇볕 화상을 입고 오래 고생한적도 있고...
중간에 비를 흠뻑맞고 신발, 양말까지 다 젖어서 휴게소에서 좀 말리고 간적도 있고...
그렇게 무모한 바이크 ride를 2년 좀 넘게 했네요.
제일 기억에 남는건 석양의 노을을 보면서 한참을 달린 기억...
천둥번개가 치는 무시무시한 상황에서, 산과 계곡 길로 달린 기억...
최고 속도 테스트... 130km/h 좀 넘을 정도까지...
배기량의 한계인듯... 약간 내리막 탄력을 받았는데도 그정도...
비오는날 갑자기 1톤트럭이 교차로에서 튀어나와서 피하려다 미끌어져서...
다리를 좀 많이 다치고나서 몇달있다가 중고시장에 내다 팔았네요.
2년동안 안죽고 잘 타고 팔았다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다시 타라고 한다면?
글쎄요, 이젠 그런 무모한 짓을 다시 하기가 힘들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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