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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선거만큼 꼭 투표해야겠다는 열망(drive)가 강했던 때는 여태 없었던것 같습니다.

    직선제개편이후 줄곧 의무감에서 투표했었는데...

    그리고 주로 좀 밀리는 후보, 제3의 후보를 찍은적도 많았었는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남쪽정부가 어떻고 저떻고..." 하던 이정희씨...

    부자집 왕자님스타일의 컴퓨터 백신황제 안철수씨에대한 실망감...

    이 두가지로 요약이 되는것 같습니다.

    지역감정도 있었을까요?

    그건 그렇게 많이 작용한것 같진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은 추억을 갖고 있는 내 고교선배이자...

    그 분 자체의 인격이나 경력에는 그렇게 평가절하할 이유가 없는 문재인후보였는데...

    종북세력들의 실체를 보여준 TV토론...

    탁상공론, 뜬구름잡기식의 구호로 오히려 실망을 안겨준 안철수씨...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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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리찾기라는 건가요?

    이전에 돌아가신 어머니를 모시고 천안시 성남면의 성남초등학교라는데를 가봤습니다.

    어머님이 태어나고 자란 곳, 그 초등학교 근처의 조그만 집, 감나무가 서있고 가지가 담위로 뻣어있는...

    어릴때 찾아가면 외손자라고 귀여워하시면서, 칼국수로 장사하며 돈받고 파시는 맛있는 칼국수를 한그릇 내놓으시던 외할머니도 그 근처에서 태어나셨고...

    장구를 흥겹게 잘 치시던 풍류쟁이 외할아버지도 태어나시고 사셨던곳...

    나로서는 생전처음 가보는 곳이지만, 어머니의 얘기를 들으니 마치 어린시절 내가 거기서 살았던것같은 느낌마저 드는 곳...

    초등학교 교정 담벼락에서 밖을 보면 바로 보이던 어머니의 천안 고향집...

    아버지는 또 어떨까요?

    그렇게 지역감정을 많이 표현하시고 나에게 주입하셨던 그분도...

    전주이씨... 경남으로 옮겨온지 나까지 6대째...

    내 아들들의 외할아버지도 전북 임실출신... 저에게도 임실에서 지리산자락이 보인다고 말씀하셨는데...

    언제까지 지역감정이 존속할지는 모르겠지만...

    참 끈질기게 오래간다는 생각을 또 이번 선거에 해봅니다.

    대학다닐때 겪어보니 영호남의 사람 인격자체에 큰 차이는 없던데, 내 경험으로는...

    다른 사람 인격탓하기전에 먼저 나부터 결함투성이니...

    자신이 결함이 많으니 남탓하는 그런 심리적 기전으로 지역감정이 생겨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역사적으로 그것보다 더 뿌리깊은 신라,백제 때부터인가요?

    난 지역색이 싫고 내가 뿌리칠수 없는 사투리가 싫어서, 애들은 꼭 서울에서 키워보고 싶어했고...

    그 꿈을 이뤘습니다.

    이제 다음주면 크리스마스군요. 제 양력생일...

    즐거운 성탄, 행복한 새해 되십시오.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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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미리 크리스마스, 미리 생일 축하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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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Dong Ill Shin 네 감사합니다, 선배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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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철우 선배님 갱고 출신이셨군요. ㅎㅎㅎ
    저는 구덕터널 넘어 구덕고.
    선배님 고딩때 저희 학교는 아마 개교 전이었을겁니다.
    제가 8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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