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정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연비 기준 발표
지난 여름 GM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인 시보레
볼트의 연비가 리터당 98km를 달린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국내 언론들은 대부분이 ‘1리터로 100km로 가는 차’라는 제목으로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이런 터무니 없는 보도가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다. 그것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의 개념에 대해
일반인들이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원인일 것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토요타 프리우스로 대표되는 하이브리드카는 내연기관 엔진을
주로 하고 전기모터가 보조 동력으로 사용된다. 그래서 큰 범주로 보면 내연기관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이에 반해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는
전기모터를 주 동력원으로 하고 내연기관 엔진이 보조 동력이 된다. 때문에 큰 범주에서는 전기차로 분류된다. 그런 내용을 무시하고 단지 1리터로
100km가는 차라는 식의 표현을 하는 것은 옳지 않다.
그런 오류를 막기 위해 일본의 국토교통성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연비산출
기준을 발표했다.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카는 주행거리가 짧을 경우에는 전기가 주 동력원이 되고 장거리 주행시에는 하이브리드카의 주행패턴에 가깝다.
주행거리에 따라 연비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에 적절한 연비의 산출 기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반영한 것이다.
일본 국토교통성이 제시한
산출기준은 전력으로 주행하는 ‘플러그인 모드’와 전력과 연료 두 가지를 사용해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드’의 연비를 조합해 산출하는 것이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위부 충전을 사용하는 플러그인 주행에서는 연비가 좋지만 하이브리드 주행의 연비가 예상보다 나쁘다. 단거리
이동을 주로한다면 플러그인 주행을 중시하고 장거리 주행을 많이 하는 유저에게는 하이브리드 주행의 연비가 중요하다.
두 개의 주행
모드의 경계는 배터리의 SOC(충전용량)치가 필요하다. 일본의 연비산출 기준인 JC08모드에서는 한 번 주행시험은 8km. 처음 완전히 충전한
후 다시 충전을 하지 않고 반복시험을 실시해 SOC를 측정한다. SOC치가 계속 내려가는 상태가 플러그인 주행이다. 한편 SOC가 일정치까지
내려가면 더 이상은 내려가지 않게 된다. 이 SOC의 상태부터는 하이브리드 주행으로 본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따라서는 SOC가
높아도 모터만으로 주행하지 않고 모터와 엔진을 조합시켜 주행하는 모델도 있다. 그래도 SOC치가 일정치로까지 내려가는 것은 같다. 그래서
SOC의 수치변화로 두 개의 주행을 구별할 수 있다고 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연비의 산출에는 플러그인 주행연비, 하이브리드
주행연비, UF(Utility Factor)라고 하는 계소 등 세 가지 수치를 사용한다.
UF는 유저에의 조사를 기초로 하루 평균
주행거리의 분포를 보여주는 것. 예를 들면 30km 이하는 UF=0.5로 되고 유저 전체의 약 50% 주행하는 거리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플러그인 주행거리를 산정해 산출한다는 것. 대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플러그인 주행연비가 54km/리터, 하이브리드 주행 연비가
27km/h, 플러그인 주행 거리가 13km로 된다고 가장해 보자. 그러면 플러그 인 주행거리가 13km일 경우 UF는 약 0.3 나뉜다. 이
세 가지를 플러그인 산출방식에 도입해 보면 최종적인 수치는 31.7km가 나온다는 것이다.
계산식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연비
=1/플러그인 주행연비 ×UF+1/하이브리드 주행연비×(1-U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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