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약간 달라진 르노삼성 QM3, 뭐가 바뀌었나?[169]

조회 64199 | 카미디어 | 2015.04.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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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디어】 신동빈 기자 = 작년 12월, 르노삼성이 소형 SUV인 QM3 '연식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이전에 비해 큰 차이는 없다. 경쾌한 달리기 실력과 높은 연비도 그대로다. 다만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가죽시트를 기존 탈착식 직물 시트 위에 씌웠고, 빙판이나 모래 위에서 바퀴가 헛돌 때 안전 주행을 도와주는 ‘그립콘트롤‘ 기능이 새로 들어갔다. 겉모습에서 변화를 굳이 찾는다면, 앞-뒤 범퍼 아래에 금속 느낌의 장식이 추가됐고, 최상위 트림인 RE 시그니처 트림이 새로 생기면서 붉은색 차체 색상이 추가된 정도다. 


라디에이터 그릴이 날개를 펼친 듯 연결된 얼굴은 르노가 몇 년 전부터 내세우고 있는 디자인 특징이다. 원래는 르노의 마름모 로고가 중앙에 들어가는데, 그 자리에 들어간 르노삼성 태풍 로고를 집어 넣었다. 처음에는 다소 거북하기도 했지만, 1년 넘게 지난 지금은 완전히 눈에 익었다. 2015년형은 거의 안 바뀌었다고 보는 게 좋다. 앞-뒤 범퍼 아래에 금속 느낌의 패널 장식이 추가된 정도가 눈에 띈다. 프로젝션 헤드램프와 LED 타입 주간 주행등도 그대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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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색상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2015년형에서 새로 추가된 ‘소닉 레드 컬러(RE시그니처를 선택해야만 가능)'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 QM3에서 볼 수 있었던 오렌지 색보다 한층 매혹적이다. 상큼한 소닉레드 컬러는 실내에도 살짝 들어와 있다. 센터페시아와 에어컨 송풍구, 조수석 글러브 박스 등을 붉게 칠했다.


QM3는 가격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뉘어 있다. 이 중 비싼 두 개 등급엔 가죽시트가 기본 적용된다. 그런데 이 가죽시트를 집어 넣는 과정이 흥미롭다. 스페인 공장에서 직물시트로 조립해서 들여와(가죽 옵션이 아예 없다고 함) 한국에서 고급 가죽을 씌우는 것이다. 물론 별도로 마련된 작업장에서 세심하게 씌우므로 일반 시트 커버를 생각해선 안 된다. 품질이 꽤 좋다. 가죽시트를 선택해도 QM3만의 특징인 '착탈식 시트'를 사용할 수 있다. 지퍼와 벨크로로 장착하는 착탈식 커버는 트렁크에 별도로 넣어 준다고 하니, 가죽시트가 싫증 났을 때 커버를 모두 벗기고 '착탈식' 직물 시트로 갈아 탈 수도 있다. '착탈식' 직물 시트는 별도 세탁이 가능해서 이전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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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형 QM3에는 ‘그립콘트롤‘ 기능이 새로 생겼다. 각 바퀴의 미끄러짐을 제어하는 ESP(Electronic Stability Program)는 이전부터 있었다. '그립 콘트롤'은 이 장치를 더욱 폭넓게 적용한 걸로 보면 된다. 이전엔 아스팔트 주행용 뿐이었다면, 그립콘트롤'이 추가되면서 비포장로와 전문가 모드 등, 두 가지 모드가 새로 생겼다.   


그립콘트롤에 표시된 EXP(익스퍼트:expert) 모드는 한 마디로 '전문가용'이다. 전자장치가 개입하지 않기 때문에 운전자의 능숙한 실력으로 차를 움직이라는 얘기다. 또 '비포장로' 모드는 미끄럼 방지 전자장치가 약간 개입하는 걸로 보면 된다. 오프로드에서 바퀴가 살짝살짝 미끄러지는 걸 감안하고 달린다는 얘기다. 두 모드는 모두 시속 40km가 넘으면 자동으로 '평상 모드'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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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3의 경쾌한 달리기 실력은 여전하다. 엔진의 매끄러운 회전질감은 가끔 가솔린 엔진처럼 느껴질 만큼 부드럽다. 무게 중심을 독일차처럼 확실하게 잡아주진 않지만 코너를 돌 때 불안하진 않다. 1.5리터 dCi 엔진은 최대 출력이 90마력에 불과하지만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힘을 제대로 바퀴에 전달한다. 성인 네 명을 태우고 오르막을 올라도 힘이 달리는 것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높은 연비도 그대로다. 급가속과 급정거, 오르막 주행 및 고속도로을 자주 반복한 3일 간의 평균연비가 16km/l에 달했다. 복합연비는 18.5km/l(도심:17.0km/l, 고속도로 20.6km/l)다.


QM3는 경사로 밀림방지장치, 타이어공기압감지장치, 스마트 카드 키가 사용된 SE 모델이 2천 280만원, 투톤색상과 17인치 알로이 휠, 탈착식 직물 시트가 사용된 LE 모델이 2천 380만원이며,. 탈착식 천연가죽 시트커버와 T-맵 네비게이션이 사용된 RE 모델은 2천 495만원이다. 2015년형에서 새로 생긴 RE 시그니처 모델은 ‘소닉 레드‘ 색상과 양쪽 문짝 아래에 있는 크롬 도금 장식과 그립콘트롤이 사용됐으며 가격은 2천 570만원이다.


>>> 르노삼성 QM3 RE 시그니처 가속영상


>>>56장으로 구성된 르노삼성 QM3 RE 시그니처 시승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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