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브이와 관련하여, 주제곡에 관련한 이야기를 안할 수 없기에.. ^^;;

태권브이 OST는 한국영화사상 최초의 OST 발매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OST 곡은 최창권 선생님이 담당하시었고,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태권브이 주제가를 작곡하여,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는 곡으로 유명합니다. 태권브이 OST 앨범은 '라디오' 형식으로 제작되어졌고, 태권브이 시리즈 4탄까지 이러한 형식으로 OST가 발매되었으며, 이후 슈퍼태권브이, 84 태권브이는 영화작품에서 오디오를 편집하여 발매하였습니다. 태권브이 90 경우에는 이전까지 유지되어 왔던 태권브이 OST와 별개로, 창작 OST곡으로 만들어 졌으나,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게 됩니다.

김청기 감독은 매번 위기때마다, 태권브이가 기사회생하게 해주었으나, 태권브이90만큼은 외면을 당했습니다. 작품도 작품이겠지만, OST 유지를 하지 않은 점도 포함된다고 감히 생각하는 바....

잠시 여담으로 흘렀지만, 본격적으로 OST 곡에서 몇 곡을 뽑아 소개해 드립니다. 본 곡들은 동호회에서 기념 무료 상영회를 위해서, 밤새워 음원을 추출한 것으로 나름 고생하여 뽑아놓은 자료입니다 .ㅜ.ㅜ ..
이점 참고해주시고.. ^^;;



1. 태권브이 주제곡 : 최호섭

세월이 가면의 최호섭 가수가 불러서 옛날 어린 시절에 부른 태권브이 주제곡.
태권브이 OST 를 담당한 최창권 선생님의 아들이지요.
최호섭군의 동생 ('군'이라 부르니.. 이상하군요.. ^^;;) 최귀섭은 깡통 주제가를 불러서, 한가족이 태권브이 OST에 모두 참여하는 개가를 올립니다. ^^;;

본 주제가는 1탄부터 탄생되지 않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1탄부터 불려진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본 주제가는 시리즈 3탄 수중특공대에서, 상어떼의 해저기지 공격후, 태권브이 등장과 함께 본 주제가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1탄에서는 주제테마곡과 엔딩에서의 어린이 합창단이 불렀지요.
당시, 최호섭 주제곡을 부르게 된 사유는 이러합니다.
어린이 합창단에서 같이 다른 어린이들과 부르던(?) 최호섭군이 유달리 씩씩한 목소리가 귀에 띄어 주제가를 부르게 되었다는 '설'이 유력합니다. ^^



2. 3탄 해저탐사 테마곡

본 테마곡은 시리즈 3탄에서 해저 탐사 시에 나오던 테마곡으로 유명하며, 태권브이 시리즈에서도 곳곳에, 많이 쓰이는 테마곡입니다.

보통 80년대 애니메이션 작품은, 일본 애니메이션 또는 헐리우드 작품, 팝, 뉴에지 곡 등에서 편곡을 거쳐, 작품의 배경음악으로 많이 쓰여졌으나,

태권브이 시리즈에서 쓰인 곡들은 모두, 최창권 사단의 창작 곡들로 구성되어, 작품의 완성도에 많은 기여를 하였답니다.



3. 태권브이 주제테마곡

본 테마곡은 2탄 우주작전에서 오프닝으로 쓰인 테마곡입니다.
그외에도 훈이가 태권 수련 시에 테마곡으로도 쓰였지요.
(예: 84 태권브이에서 오프닝 후, 훈이의 태권도 수련장면에서)



4. 적과의 대결

본 테마곡은 적의 등장과 함께 태권브이와 대결을 벌이는 장면에서 쓰인 테마곡입니다. 곧 개봉할 1탄에서, 태권X, 검도로봇인디오, 레슬링로봇 등과의 대결시의 테마곡은 OST 앨범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작품에서만 들을 수 있는 곡이지요.
본 곡은 태권브이 대결시 태권브이가 위기에 처하는 경우에 해당되는 곡이기도 합니다.



5. 태권브이 주제테마곡

본 곡은 태권브이가 적과 대결 시에, 태권브이가 본격적으로 활약을
할 경우에 쓰이는 주제 테마곡으로, 일신체 기술을 쓸 때 나오는 테마곡이기도 합니다. 보통 오프닝의 최호섭의 주제곡, 2탄 오프닝과 같이 조용하게(?) 울리는 테마곡외에, 이곡은 우렁차게(?) 쩌렁쩌렁하게, 울려주는 주제테마곡으로, 작품 속에서 하일라이트를 보여줄 적에 쓰이는 테마곡입니다.



6. 메리 주제곡.

메리는 1탄에서 인조인간으로 나와, 악에서 선으로 개선하여 결국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 캐릭터의 탄생으로 마징가와는 차별적인 스토리 라인을 만들었다기에 태권브이가 아류작으로 머물지 않게 한 대표적인 캐릭터이지요. 메리란 캐릭터가 유독 매력적이였고, 1탄에서 사람으로 만들어 주겠다는 윤박사 (부조종사 윤영희의 아빠)의 약속으로, 2탄 우주작전에서 다시 태어납니다. 허나, 손가락 크기로 태어나게 됩니다. 이는 당시 디즈니애니메이션 '피터팬' 의 팅거벨 요정의 영향으로, 메리 역시 그 영향을 받아 태어난 캐릭터 입니다. 이 또한 표절이다. 모방이다.. 하시면, ㅡㅡ;; 참.. 난감합니다만.. 여하튼, 이로써 메리를 위한 테마곡도 선보이게 되는데, 바로 그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소망이 담긴 메리 주제곡입니다.
이 주제곡은 이지혜 양이 불렀습니다. OST 앨범에서는 메리 역할을 맡은 사람이 주제곡으로 소화해 내지 못하여, 이지혜 양이 부르는 것으로 대체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

 

7. 깡통로보트 주제곡

마징가의 경우, 여성들의 인기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순정만화를 좋아하는 여자어린이도 많았지만, 당시 마징가는 남자어린이들의 우상이였지, 여자아이들의 우상은 되지 못했지요. 허나, 태권브이에서는 깡통이라는 캐릭터와 메리라는 캐릭터의 등장 덕분에 여자아이들도 태권브이를 좋아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제 사촌동생들 (여자동생이 많다 하였지요. ^^;;) 시집간 녀석들도 꽤 되는데, 아직도 태권브이 주제곡, 깡통 주제곡, 메리 주제곡을 외우다시피 합니다. .ㅡㅡ;;)  깡통 로보트의 인기는 2탄에서는 깡통주제곡으로 가사까지 첨부되어, 그 인기를 더하게 되지요. 깡통 캐릭터 또한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무기가 발전합니다.
처음에는 고추가루탄이 나오는 것이, 후추가루탄, 3탄에서는 구술탄까지 등장하고, 슈퍼태권브이에서는 야구방망이로 고추가루공을 선보이며, 84 태권브이에서는, 적에게 인공지능을 뺏았겨버린 태권브이를 되찾아 오는데, 상당히 활약을 합니다.
깡통 주제곡 역시, 지금까지도 인기를 얻은 곡이기도 하구요.



8. 태권브이 주제곡 (어린이 합창단)
본 주제곡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고, 1탄에서부터 유지되어 온 태권브이 주제곡입니다. 복원판 태권브이 작품에서는 이러한 오리지널 곡을 접하지 못하고, 미디선율로 복원된 음악과 어린이 합창단의 오리지널 주제곡이 아닌, 새로 만들어진 주제곡으로 대체되었습니다만... 역시, 제대로 복원하지 않아, 오리지널 곡보다는 박진감이나, 특유의 선율이 느껴지지 않음이 복원판의 최대 단점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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