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 어버이 날이네요.
효도, 살아있을때 잘해드려라 이런 말 많이 나오죠...
노래도 있죠. 불효자는 웁니다 이런류...
전 벌써 고아입니다. 부모가 다 돌아가셨지요.
아버님은 제 대학생때... 어머님은 2년전에...
저도 참 생각이 어린게...
제 어머님이 돌아가시기 전에는...
어머니란 존재는 평생 내곁에서 아들걱정을 해주면서 머물러있을꺼라는 착각에 빠져있었더랬습니다.
그렇게 힘들어하고 아프고 임종이 다다랗다는 신호가 왔어도...
혼수상태로 보고 듣지 못하고, 심폐정지가 오는 그 순간에야...
엄마가 진짜 내 곁을 떠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겁니다.
평소 엄마한테 감사와 호감을 표시하는 마음과 표현에 전혀 익숙치 않았던 아들은...
귀찮은 잔소리때문에 짜증만 내던 아들은...
그렇게 그런 순간에 더욱더 큰 고통을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고아가 아니신 분들... 부모님이 살아계신분들...
좋아한다, 사랑한다는 표현을 쑥스럽더라도 한번씩 해보십시오.
살아있는 동안... 단 한번이라도 말입니다.
즐거운 퇴근 되십시오.
http://www.youtube.com/watch?v=0O378udH7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