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기브레이크 .. (현장용어: 비브럭)

 

정상적인 4행정순서인 흡입압축폭발배기중 .. 배기가스의 흐름을 강제로 막아서,

엔진에 부하를 걸어서 제동을 하는 장치입니다.

쉽게 예를 들어, 사람도 갑자기 코와 입을 막아버리면, 숨을 못쉬어 얼굴도 빨개지겠죠??^ ^

마찬가지로 엔진의 숨통을 막아서 부하가 걸리게 하는것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구조적으로는 배기관중간에 셧터가 장착되어 배기가스 흐름의 개폐를 제어합니다.

참고로, 현대차에선 흡기매니홀드쪽에도 비브럭샷다가 장착되어 지는데,

이 흡기쪽은 제동효과를 위함이 아니라, 배기가스의 흡기쪽으로 역류되어 나는 특이한 소음을 방지하는것입니다.

 

또한 저 RPM대에선 별로 효과가 없어서, 전자제어엔진에선 아예 저속에선 작동을 안합니다.

 

작동시 주위할점이라면, 고속주행중 장기간 사용시 엔진에 엄청난 무리를 준다는것입니다. 

막연한 이해보다 구조적인 원리를 이해하길 바랍니다.

밸브계통은 우선 캠축>태핏>푸쉬로드>로커암>벨브 순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카페 <시멘트>님이 가파른 내리막길에서 차량에 레미콘을 이빠이 실고, 비브럭스위치를 장시간 넣었다고 가정해봅니다.

배기가스는 샷다에 의해 흐름이 막히게 되고,

高 RPM인 만큼 높은 압력과 많은 양의 배기가스가 연소실쪽으로 다시 역류해서 들어오게 됩니다.

그럼 배기밸브는 가스의 역류하는 힘에 의해 밸브가 잘 닫혀지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엔진의 태핏은 엔진회전에 의해 푸쉬로드를 밀고 있고,

로커암은 밸브가 안닫히니 푸쉬로드를 역시 반대로 밀게 됩니다.

겨우 젓가락마냥 생긴 파이프형태의 푸쉬로드는 결국 엿가락처럼 휘게 되겠지요..

이제 푸쉬로드가 휘어졌으니, 로커암은 더이상 배기벨브를 열어주지 못하게 됩니다.

연소실내의 압력은 피스톤의 작동에 의해 자꾸 엄청난 압력을 만들어 냅니다.

그래두 못느끼고, 자꾸 장기간 운행을 지속한다면 피스톤도 녹을수도 있습니다.

 

또.. 푸쉬로드가 휘지 않는다면, <밸브점핑현상>이 발생될 위험도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대로 역류된 강한 압력에 의해 배기밸브가 잘 안닫혀지게 될때

로커암만 그저 푸쉬로드가 리턴되니, 힘없이 따라 리턴됩니다.

한마디로 벨브리턴 스프링 장력이 약할때, 로커암이 리턴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럼 밸브와 로커암이 서로 작동시기가 틀려지니, 이후에 만날때는 크게 맞부딪히게 됩니다.

자꾸 어긋난 시기로 부딪히다 보면, 로커암이나 로커암다이등이 부러지는건 당연하겠지요.

그리고, 밑에서 올라오는 피스톤과 아직 닫혀지지 않은 벨브와 부딪혔을때도 참담한 결과가 초래될수도 있겠구요..^ ^;;

 

참고로 <벨브점핑현상>이라는것은..비브럭사용중이 아니더라도, 벨브스프링이 노후되었을때, 고속 RPM에서도 발생될수 있습니다.

점핑현상이 발생되면, 흡배기 밸브가 오버랩상태처럼 동시에 열린 상태가 되어, 흡기공기가 배기관으로 그냥 빠져나갑니다.

엔진회전수는 계속 올라갈지 몰라도, 출력은 떨어지지요..

음... 말이 주제를 벗어났군요..

 

 

그럼..

가스가 역류되어 위에 설명한 현상이 발생되지만 않는다면, 엔진에 전혀 무리가 없을까요?

비브럭 샷다는 그저 얇은 철판한장에 불과하므로, 배기가스의 힘을 막지 못하게 된다면, 떨어져 나가서, 머플러쪽으로 밀려나가 중간 관을 막게 됩니다.

그럼 완전히 배기행정이 막히게 되어, 가속 자체도 힘들게 되고, 엔진은 온도게이지도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도 억지로 운행을 시도한다면, 이후 발생될 문제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ㅋ

 

비브럭은 고속RPM대에서 장기간 사용은 역시 피하는게 좋겠지요??

 

근데 다시 읽어보니, 너무 극한의 상황으로만 묘사한듯하네요..^ ^;;

그냥 경험적 최악의 일화들일뿐이고, 적당한 작동은 안전운행에 매우 도움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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