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행상, 김밥파는 할머니가 평생모은 몇십억을 기부했다는 얘기...
이전에 심심찮게 매스컴에 보도됐던 기억이 납니다.
어제 SBS 궁금한이야기에서 나온 삼척 욕쟁이할머니 얘기를 꺼내봅니다.
저도 이전에 이런류의 얘기를 들을때마다...
자신의 생업으로 번 돈을 아껴가면서 모든 돈이 수십억이 된다는 얘기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지 않을까?
중간에 자신이 조금 벌어논 돈으로 사놓은 부동산(땅이나 건물)이 뛰어 되팔아서 남긴 수익같은게 있지않을까?
이런 의혹을 갖었었습니다.
젊을때 남편을 진폐증으로 잃고, 어렵게 살아오신 분이...
은행빚까지 얻어가며 기부하고... 김치, 마른 김, 밥으로 끼니를 때우고...
조그만 단칸방같은데서 나무판자와 속이 다터진 십년넘은 베개를 베고 주무시는 분이었습니다.
아마도 그래서...
국무총리가 찾아와도 욕하고 쫓아내고, 인터뷰안하고 그랬나봅니다.
72세의 나이... 삼척 재래시장에서 그어느 상인들보다 애환이 많았던 인생...
진짜 동병상련의 마음으로 sympathy를 느껴서 기부를 했다고 생각하니...
존경스럽습니다.
내가 할수 없는, 하기 힘든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삼척... 저도 바닷가 출생이지만...
지나가다보니 집어등을 환하게 킨 고깃배들이 해안선에서 무리를 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평생 잊을수 없는 장관으로 제 기억에 남아있는 곳입니다.
이상.
http://www.newsen.com/news_view.php?uid=201210192008012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