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의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는 무엇? By munshuu

카매니아 2011/06/13 07:00

푸조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푸조의 마이크로 하이브리드는 무엇? By munshuu

지난 8일에는 푸조가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라는 개념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식 소개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마이크로-하이브리드(micro-hybrid) e-HDi는 508 Active (악티브)를 통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 친환경 기술인 것이죠.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 시스템은 500여명이 넘는 PSA 그룹 엔지니어들이 3년에 걸쳐 3억 유로(한화 약 4천5백억원)를 투자해 개발했고, PSA 그룹은 이 기술만으로 30여 개가 넘는 세계 특허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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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한불자동차>

이번에 선보인 푸조의 마이크로-하이브리드 e-HDi 의 핵심은 3세대 스탑 & 스타트 시스템 인데요, 단순히 정차 시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다시 움직이면 주행을 시작하는 시스템을 넘어 i-StARS (Start Alternator Reversible system) 라는 기술로 승화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기존과 달리 시동을 거는 스타터(Starter) 기능과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기(Altornator)역할을 통합한 게 특징이고요, i-StARS 시스템의 토크가 이전 세대보다 70%향상된 탓에 정차 후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는 순간 0.4초라는 짧은 시간 내에 재 시동이 가능합니다. 물론 재 시동시 진동과 소음은 느끼기 어렵죠.

그리고 하이브리드카 하면 에너지 회생 제동 장치가 기본이죠. 푸조는 VCAM 시스템(Volt Control alternator management)을 통해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배터리를 충전, 연료 절감에 도움을 주고 있죠. 또한 이 시스템은 푸조가 내세우는 하이브리드 배터리 시스템(Hybrid Battery system)과 연동이 된다는데요, 이-부스터(e-Booster)라는 작은 배터리를 추가로 장착해 기존 배터리와 동시에 사용하는 시스템이죠. 이-부스터는 재 시동 시에 메인 배터리를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시동이 꺼졌을 때에도 최대 15분간 에어컨 등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낭비되는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어서 푸조의 새로운 도전에 관심이 쏠리네요. 어찌보면 전통적인 하이브리드카와는 개념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마이크로-하이브리드라는 기술 명칭을 사용하나 봅니다. 어쨌든 하드타입 하이브리드도 아닌데도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508 악티브는 22.6km/l의 공인연비를 자랑하죠. 중형 디젤 세단의 연비 치고는 훌륭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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