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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래시장에 가보면 호떡장사가 나와있습니다.
가만히 보면 내가 어릴때 봤던 그 방식 그대로입니다.
반죽 잔뜩 큰 바스켓에 가져다와서 손으로 적당량 떠서 누런설탕을 속에 넣은다음...
기름과 함께 쇠철판 위에 올리고, 손잡이 달린 동그란 쇠판으로 누르고...
어느정도 색깔이 변하면 뒤집고...
그걸 보면서 세상에는 변하는 것도 많지만 안변하는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해봅니다.
근데 갑자기 제 점방 혈액화학분석기가 생각납니다.
12년전 처음 개원했을때랑 지금이랑 수동 photometer의 방식에 전혀 변함이 없는...
물론 돈이 많으면 몇천하는 자동기기도 많지만,
하루 몇개 안되는 혈액검사때문에 비싼 기기를 들이는 건 말도 안되는 일이고...
결국 내가 호떡장사랑 비슷한 처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잠깐 들었습니다.
그래도 대량생산되는 공장에서 찍어대는 호떡에 비해 맛이 결코 뒤지진 않겠죠?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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